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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영국서 유럽 현장 경영… "신영토 확장 가속"

중앙일보

2025.09.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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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방문해 유럽 시장 현장 경영에 나섰다. 22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9일 런던을 찾았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이 동행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마이클 페인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 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초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시장을 점검했다. 사진 CJ그룹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汎) 유럽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며 “유럽이 미국을 잇는 넥스트(NEXT) 전략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유럽 지역 현장 경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선 투자회사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등을 만났다.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Access Industries) 창립자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 현황을 공유했다. 액세스 인더스트리즈는 워너뮤직 등을 자회사로 뒀다. 이 회장은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브론웬 매덕스 소장을 만나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시장 영향과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이어 마이클 페인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 대표 등 스포츠 전문가들을 만나 글로벌 소비재·콘텐트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올해 일본과 미국 등을 방문하는 등 해외 현장 경영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기도 했다. CJ그룹은 2018년 독일에 식품 법인을 설립하면서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비비고 만두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국 현장 경영은 아시아·미주·유럽을 잇는 글로벌 영토 확장 목적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전략적 행보”라며 “식품·뷰티·엔터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기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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