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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리조트서 웬 악취가…" 흉가 체험 유튜버, 또 시신 발견

중앙일보

2025.09.21 23:02 2025.09.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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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체험 콘텐트를 제작하는 유튜버 도사우치가 지난 13일 시신을 발견한 경남 산청군 한 폐리조트 모습. 사진 도사우치 유튜브 영상 캡처
흉가를 찾아가는 콘텐트를 제작하는 유튜버가 경남 산청군 폐리조트 건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최근 유튜버 도사우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도사우치는 지난 13일 산청군의 한 폐리조트를 방문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건물 내부를 촬영하던 그는 복도를 지나던 중 송장벌레 사체가 쌓여 있는 3층 끝 객실에서 악취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는 문을 따고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남성용 구두 한 켤레가 있었고 침대 위에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남성 시신 1구가 있었다.

해당 리조트는 지난 2023년 8월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뒤 올해 여름 산사태 피해까지 입어 사실상 방치됐던 곳으로 전해졌다.

도사우치는 즉시 건물을 빠져나와 경찰에 “사람이 죽어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산청경찰서는 22일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는 30대 중반 남성으로, 유족을 통해 지난 7월쯤 집을 나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도사우치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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