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홍콩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다채로운 세계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Hong Kong Cartoon and Animation Federation(HKCAF)이 주최하고 홍콩특별행정구(HKSAR) 정부 산하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Agency(CCIDA)가 후원하는 “Hong Kong Comics and Culture Exhibition”이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레저문화서비스처(LCSD)가 주관하는 대규모 문화교류 축제 ‘Hong Kong Week 2025’의 하이라이트다. 본 전시는 한국과 홍콩 시민이 만화라는 문화적 언어로 교감하고, 그 안에 내재된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을 새롭게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네 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된다: “Beyond the Heroes”, “Crossover Creativity”, “Everyday Laughters”, “Unconventional Leaps”. 전시는 무협 거장 KHOO Fuk-Lung, James (The Legendary Emperor), 아시아 역사 만화로 명성 높은 Lee Chi Ching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유머 만화의 대가 Wong Sze Ma (My Boy),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Kwong Chi Kit (The Sagas of Kunlun Mountain), 따뜻한 가족 서사를 선보이는 Bonnie Pang을 포함해 홍콩 작가 19인의 작품을 소개하며, 실험적 접근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들도 함께한다.
또한 한국의 인기 웹툰 작가 Kang Do-ha (The Great Catsby)와 Ruby Lee (A Child Grows Up Unnoticed)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감성을 더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선다. 아티스트 토크, 라이브 드로잉 아트 잼, 퍼블릭 아트 배틀 등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은 만화가의 창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팬 서비스의 차원을 넘어, 만화가 문화적 다리로 기능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HKCAF 대표는 “홍콩 만화는 수십 년간 아시아 대중문화의 원동력이었다”며 “이번 전시는 만화가 예술 형식으로서 지닌 잠재력을 한국 관객과 나누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