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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중국 국채 보유액 5년만의 최저…3개월째 감소

연합뉴스

2025.09.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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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중국 국채 보유액 5년만의 최저…3개월째 감소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국채 매도에 나서면서 지난달 이들의 국채 보유고가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채권정보망을 인용해 8월 외국 기관들의 중국 채권 보유고가 3개월 연속으로 줄며 2조100억위안(약 393조4천억원)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추산에 따르면 이는 8월 말 기준 중국 국채 발행 잔액의 5.2%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2021년 1월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블룸버그는 수익률이 미 국채를 못 따라가면서 중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약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이미 휘청이는 채권 시장을 더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4월 저점에서 25%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자사의 대표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국채의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금 이탈 흐름이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투자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CIB의 신흥시장 전략가 제프리 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감소한 환헤지 수익 등으로 인해 채권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상하이·선전 등) 중국 본토 주식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 양도성예금증서(NCD) 보유량도 줄여 보유고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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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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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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