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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이어 PSG도 불참하나.. 발롱도르, 반쪽 행사 '권위 추락' 불가피

OSEN

2025.09.2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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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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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개인상이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반쪽 행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는 22일(한국시간) 연기된 마르세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경기를 23일 오전 3시로 재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양팀간 더비 '르 클라시크'는 당초 22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 홈에서 킥오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르세유 지역에 예보된 기상악화 예보(폭우, 홍수, 천둥번개, 예상 강수량 120mm)로  경기 시작 6시간 전 연기가 결정됐다. 

문제는 이 시간이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2025 발롱도르 시상식과 겹친다는 것이다. PSG 선수단이 시상식 참석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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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시즌 트레블 주역인 우스만 뎀벨레를 비롯해 데지레 두에, 아슈라프 하키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후보에 오른 상태다. 

PSG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라 있다. PSG 구단은 '올해의 클럽상' 수상 가능성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뎀벨레가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이지만, 두에와 네베스는 만 21세 이하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 후보에도 도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아예 시상식 불참 쪽으로 기운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들은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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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이는 PSG와 함께 시상식 분위기를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지난 시즌에도 시상식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니라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보이콧을 선언해 논란이 됐다. 

스페인 '엘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 일부 선수도 시상식에 불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을 비롯해 하피냐, 페드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발롱도르 경쟁이 야말과 뎀벨레의 2파전 양상을 띠는 만큼 파리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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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정은 발롱도르 행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축하보다는 성과에 치우치는 행사로 전락하면서 그 권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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