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최귀화와 박지환이 반전 매력으로 고소영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일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에 공개된 ‘고소영의 펍스토랑’에는 배우 박지환과 최귀화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고소영은 이상엽의 깻잎막회에 자신만의 ‘킥’으로 묵은지를 더했다. 삼합처럼 회를 묵은지에 싸먹을 수 있게 했따는 고소영은 “게스트들을 떠올렸을 때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솜씨를 발휘했다. 여기에 차돌갈비탕까지 완성한 고소영은 자신이 만든 맛에 감탄하며 게스트들을 기다렸고, 최귀화와 박지환이 입장하자 “새롭게 결성한 아이돌 같다. 너무 멋지다”라고 감탄했다. 박지환은 고소영을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며 “잘못 준비한 것 같다. 선배님 앞에서 꽃이 제 구실을 못한다”며 주접을 떨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박지환의 주접은 끝이 없었다. 그는 “진짜 꿈에서도 못 뵐 분이다. 되게 맑은 호수에서 방금 꺼낸 분 같다”라며 고소영의 기분을 좋게 했다. 최귀환은 “우리 어릴 때 책받침 누나”라며 고소영을 찬양했고, 고소영은 “최귀화가 남편 장동건과 ‘슈츠’에 같이 나왔길래 정보 좀 달라고 했더니 안부 좀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환은 수다 모임 ‘팔공산’ 멤버로, 조정석, 김남길, 김대명, 진구, 김성균, 윤경호, 양준모 등이 함께 하는 중이다. 박지환은 “조정석과 ‘녹두꽃’이라는 드라마를 하다가 80년생 배우들을 다 모았다. 시간될 때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술도 마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지환은 최귀화와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그으면서 ‘범죄도시’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귀화와 박지환은 디즈니+ ‘탁류’로 함께 한다. 이번 작품에서 종사관 역을 맡았다는 최귀화는 “요즘 사극에서 종사관은 20대 초반이 하는데 나를 시킨다고 해서 드디어 기회가 오나 했는데 늙은 종사관이었다. 멋지고 젊은 종사관은 박서함이라고 따로 있더라”고 웃었다.
고소영은 ‘탁류’ 주연을 맡은 로운에 대해 언급하며 입대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엄청 자기 관리가 철저한 걸 보면서 뭐라도 되겠다 싶었는데 박지환을 롤모델로 따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지환은 “워낙 훌륭한 친구다. ;누가 가서 스위치를 꺼주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다. 아침과 저녁이 또 다른 배우로, 그 사이에 성장해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또한 고소영은 ‘탁류’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에 대해 “남편 장동건이 ‘7년의 밤’으로 추창민 감독과 함께 했는데 자기 작품에 대한 그림이 확실히 있는 분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지환은 “감독님의 풍무에 반해서 끝날 때 진짜 한 작품 더 붙들림 당하고 싶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귀화는 “저는 그런 말을 못했다”라며 즉석에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정우성의 명대사를 소환, 멜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귀화, 박지환은 K-드라마 열풍을 이끌고 있기에 해외 반응도 궁금했다. 고소영은 “‘오징어게임’ 출연한 이정재 등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사적으로 만나면 너무 거지꼴로 왔었다. 알고 봤더니 역할 때문이었다”라고 말했고, 최귀화와 박지환은 “그냥 잘되는 거 보다 연기를 스스로 즐기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지환은 최귀화의 미담을 전했다. 그는 “잘 퍼주고 잘 챙겨준다. 친구가 하는 회사의 의류 브랜드가 있으면 받아오지 않고 사와서 후배들에게 나눠준다. 먹을 것 같은 것도 사와서 나눠준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이 모든 것을 박지환을 보고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여성암에 걸려 힘들었다는 스태프의 수술비를 흔쾌히 내줬다는 미담에 대해서는 “어느날 보니까 안색이 좋지 않더라. 물어보니 그런 사정이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정도를 도와줬을 뿐이다. 그저께에도 연락이 와서 건강해져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그럼에도 최귀화는 가정에서는 ‘그림자’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남 1녀의 아빠인 최귀화는 “권위적이지 않고 소통 잘하는 아빠”라고 말했다. 박지환은 “오랜만에 최귀화에게 연락했는데 큰 주택으로 이사를 하면서 애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아져서 고맙고 행복하다고 하더라.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는데 너무 행복해보였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여유가 생겨서 집을 샀는데 이제 우리 집이니 마음대로 낙서하라고 했더니 온 집안이 낙서 천국이 됐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