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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1인 콜라카페 "과대포장" 저격 논란…사진 도용→글삭튀 '사과 無' [Oh!쎈 이슈]

OSEN

2025.09.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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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줄리안 SNS

OSEN DB, 줄리안 SNS


[OSEN=장우영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한 카페의 포장을 ‘과대포장’으로 저격했다가 삭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줄리안이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사진도 다른 사람의 사진을 가져다 썼으며, 사과도 없이 글만 삭제했다며 비판했다.

최근 줄리안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스토리에 “아니 2중컵도 아닌 이제 3중컵도 생겼다는건가요? 이런거 정말 왜 하는거죠? 과대포장의 과대포장. 이 업체만 그런 거 아닐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시면 안될까요?”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테이크아웃 음료에 3중 포장을 한 뒤 해당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브랜드는 독특한 콜라 기반 음료와 시럽을 제공하는 카페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줄리안은 테이크아웃 음료에 3중 포장을 해서 환경 낭비를 했다는 취지로 글을 남겼고, 단순히 줄리안의 글만 접한 이들은 해당 카페의 소셜 계정 등을 찾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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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듯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이 나를 SNS에서 언급했다고 해서 처음엔 그냥 �ダ斂� 먹어서 누가 나를 언급해줬구나 해서 헐레벌떡 감사하다는 답글 적으려고 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컵을 과대포장했다고 나를 까는 언급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DM으로 “저희가 쓰는 제빙기의 얼음은 플레이크형 얼음으로 작은 알갱이 타입의 얼음이다. 한국에서 팔지 않는 제조법과 재료들로 만들다보니 얼음으로 빠르게 식히기 위해 해당 얼음을 자용하게 됐고 빨리 녹을수록 맛이 밍밍해지고 변질이 되어 단열컵을 겹쳐서 사용하게 됐다. 여름에는 더욱 해당 컵사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환경을 생각해주시는 감사한 마음 십분이해하고 건강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인지라 지금 해당 글에 대한 여파와 영향력이 많이 두렵다. 다른 방법이나 옵션을 따로 두는 방법을 구상하겠으니 공개적으로 언급하신 글과 스토리 및 쓰레드 등 게시물들은 삭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게 초창기 블로그 리뷰 글 중에도 보시면 처음부터 3중컵을 이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테이크아웃용기가 과하게 하기보단 간촐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스탠딩 테이크아웃 비닐 음료팩에 담아서 드렸던 적도 있다. 그러다가 불편해하고 손이 차갑다고 하셔서 일반 컵으로 바꾸고 그러다보니 점점 얼음이 녹는게 빨라져 해당 용기로 변화하게 됐다. 쓰레드 댓글 중 100% 디자인 때문이라고 하신 부분은 사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글 삭제를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적었지만 10분전까지만 해도 왕성히 SNS 하시던 분이 돌연 잠적을 하시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도 댓글로 욕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막연한 두려움에 떨고 있음을 밝혔다.

이 가운데 줄리안의 게시글에는 “환경 신경쓰신다면서 왜 개인 텀블러 안 들고 다니시냐. 환경을 신경쓰신다면 개인 텀블러로 받으셨어야 하지 않냐”는 댓글이 달렸다. 알고보니 줄리안이 올린 사진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을 가져온 것이었고, 줄리안은 해당 게시물을 모든 SNS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과는 없는 상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오해했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나”, “저렇게 노력을 많이 하는 가게인데 너무했다”, “줄리안이라 놀랍지도 않다”, “직접 방문한 것도 아니고 후기, 사진만 퍼와서 저격한거였네”, “진짜 너무한다”, “이미지 좋았는데 완전 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줄리안은 벨기에 출신 방송인으로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그는 2025년 환경부장관 표창, 2023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민부문 우수상,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등을 지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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