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이혼 위기에 놓인 '무무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의 외도 사실을 폭로했다. 남편은 “딸이 ‘아빠, 엄마랑 창원 갔는데 엄마 남자친구 있었어’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그날 술 먹고 모텔 간 것부터 문제 아니냐. 내 욕은 왜 했으며 시댁 욕은 왜 했고. 만나자고 해서 만나지 않았냐”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친구 대 친구로 만났다. 결혼생활이 불행해서 만나니까 흔들린 것 같다. 대화를 하다 보니 공감대가 쌓였다”라고 말한 후 “이렇게 안 하면 이혼이 안 될 것 같았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혼이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옳은 행동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최선이었다. 정말 지옥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남편은 “처음에 알게 된 건 딸이 ‘엄마 남자친구랑 어디 갔다 왔어’ 하더라. 그냥 6살 아이가 하는 얘기인가보다 했다. 며칠 뒤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다. 안방 불 켜져서 보니까 스피커폰으로 아내가 통화 중인 것이 들리더라. 사랑을 나누는 대화가 오갔다. 딸이 나에게 진실을 알려줬구나”라고 말했다.
남편은 “금요일 저녁에 나가서 일요일 저녁에 들어왔다. 3개월 동안 매주. 그걸 참았다. 결국 알고 있으니 그만 좀 하라고 말했다. (참은 이유는) 스스로 부정하고 싶어서다”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이혼을 하겠다고 이야기 중이었다. 내가 숨통을 틔워야겠다 싶었다. ‘친정에 다녀올 테니 아이를 봐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내 마음대로 살겠다’ 이런 마음이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일부러 아이를 데리고 만난 적은 없다”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그 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 아이는 이 상황을 눈치껏 다 알고 있는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외도하려고 애까지 데려가’다. 아이한테는 정말 못할 짓이다. 아이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고도 본다. 아이가 경험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