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9일부터 한국 포함 전 세계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새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의 특징이다. 소프트웨어(SW)보다, 두께·반도체 같은 하드웨어(HW)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와 경쟁하며 처음 내놓은 초박형 모델 아이폰 에어는 ‘5.64㎜에 165g’이라는 두께와 무게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 구조와 주요 칩까지 아예 새로 설계했다. 아이폰 에어는 갤럭시 엣지보다 0.16㎜ 얇고, 2g 무겁다.
아이폰 에어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모뎀·와이파이·스피커·카메라 등 각종 기능을 스마트폰 뒷면의 윗부분으로 몰아넣었다. 심지어 유심(USIM) 칩 넣는 공간도 없앴다. 그래서 아이폰 에어의 뒷면에는 옆으로 누운 타원형의 솟아오른 공간이 있는데, 애플은 이를 ‘플래토 영역’이라고 이름 붙였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공개하지 않되, 동영상을 최대 27시간 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 출고가는 기본형인 아이폰17(129만원부터)보다 30만원 비싼 159만원부터다.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 에어의 공식 보도자료에는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Siri)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몇년간 애플 신제품 발표 후 ‘혁신이 없다’며 주가가 하락했다가 정작 판매를 시작하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발표일(10일) 대비 판매 개시일(19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8% 이상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