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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의혹' 김민재, 단장 한숨에도 희소식…브레멘전 복귀 가능

OSEN

2025.09.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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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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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호펜하임전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 아웃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재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라인네카어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 원정에서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이날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쐐기골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중반 김민재가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순간 팬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후반 24분,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이후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그였기에, 혹여나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가 경기 도중 쓰러져 교체됐다”며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단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불안감은 컸지만 곧바로 안도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상태는 단순 근육 경련으로 며칠 안에 회복 가능하다. 오는 2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 복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뮌헨 수비진이 요십 스타니시치의 부상 공백으로 얇아진 상황에서 김민재마저 장기 이탈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철기둥’은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이날 김민재는 교체 아웃 전까지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을 뒷받침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4%, 리커버리 6회, 파이널 서드 패스 5회, 걷어내기 5회, 클리어링 3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8점으로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였다.

수치가 말해주듯 김민재는 뮌헨의 후방을 안정시켰다. 팀이 흔들릴 때도 그는 제자리를 지키며 위기 상황을 차단했다. 독일 ‘키커’ 역시 “김민재는 성급하게 매각 후보로 분류할 선수가 아니다. 첼시전에서 교체 출전 후 좋은 인상을 남겼고, 호펜하임전에서는 다시 한번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여름 내내 불안한 소문 속에 놓여 있던 김민재였지만, 시즌 초반부터 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현지 언론의 평가도 바뀌고 있다. ‘매각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바이에른은 오는 27일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니시치의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김민재의 빠른 복귀는 필수적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의 발언처럼 지켜볼 부분은 남았지만, 다행히 ‘철기둥’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김민재의 존재는 단순히 수비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위기의 순간마다 몸을 던지는 헌신, 그리고 차분한 빌드업은 팀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불어넣는다.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정상에 올랐을 때처럼, 바이에른에서도 그는 묵묵히 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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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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