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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요가·라이딩·운동회…서울의 가을, 즐길거리도 풍년

중앙일보

2025.09.22 13:00 2025.09.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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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열린 '별빛요가' 수업 참가자들이 하이런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박정훈
지난 1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루프탑 별빛요가’가 진행됐다. 전문 요가 강사의 설명에 맞춰 20여명 참가자는 왼 다리를 내디디면서 오른 다리는 뒤로 쭉 뻗었다. 이어 상체를 일으켜 세운 뒤 양손을 위로 번쩍 올리는 ‘하이런지’ 자세 등을 천천히 따라 했다. 몸의 균형감을 키워주는 자세다. 1시간가량의 요가 수업 뒤에는 재즈와 클래식·올드팝 등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강남구는 지난 5월부터 ‘2025 강남유닉투어’ 일환으로 삼성해맞이공원에서 ‘별빛요가·작은음악회’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서울 도심 야경 속 요가수업에 낭만 콘서트까지 어우러지면서 입소문을 탔고, 선선한 가을을 맞아 양재천까지 넓혔다. 관광 안내사이트 ‘비짓강남’에서 누구나 무료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은 오는 25일이 마지막이고 양재는 10월 1일·15일 2회가 더 남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유닉투어는 강남의 역동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매력적인 관광 콘텐트”라고 했다.

서울 시내 자치구의 관광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프로그램을 짰다. 강동구는 27일까지 ‘천호자전거거리 가을바람 라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 18일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라이딩 코스(41㎞ 구간)와 일반인 대상의 나들이 코스(1.5㎞ 구간)로 운영 중이다. 올해 4월 개통한 암사초록길을 달린 후 인증하면, 오는 12월까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관악구는 27일 청룡산에서 ‘유아숲 가족축제’를 연다. 숲 지도사와 함께 하는 힐링 댄스부터 명랑운동회,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소울프렌즈와 함께하는 포토존, 인기 캐릭터 로보카폴리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서초구도 다음 달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을 선보인다. 세계문화유산인 헌·인릉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돌아보는 코스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소중한 가을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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