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코미디언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아들 김동영이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만난 증권가 맞선녀 예은 씨와 결국 이별했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설렘 가득했던 만남을 뒤로하고 부모님에게 이별 소식을 전하는 김동영의 착잡한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화면 캡처
앞서 김동영은 지난 5월 맞선을 통해 만난 예은 씨와 7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파티까지 함께하는 등 돈독한 사이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후 예은 씨가 표현이 서툰 김동영에게 불만을 내비치며 관계가 소원해졌다.
결국 김동영은 지난 8월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해 "관계적인 부분에서 서로 생각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만나 관계를 정리했다"며 "연락도 하지 않고 있으며, 완전히 끝났다"고 결별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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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그는 스튜디오를 찾아 "아직 부모님은 헤어진 걸 모르신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본가를 방문한 김동영은 부모님에게 "예은이와 끝났다. 서로 잘 마무리가 됐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서로의 의견 차이도 있었고 성격 부분에서도 엇박이 많았다. 템포가 어긋나서 최종적으로 잘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은이가 일반 회사원인데 방송에 노출되며 공개적으로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며 "서로 응원해주자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관계를 쉽게 정리한 것은 아니냐는 부모님의 아쉬움에 "친구들에게 소개도 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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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어머니 임미숙은 "충격이다. 다들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아버지 김학래 역시 "너와 예은의 만남이 우리에겐 활력소였다"며 씁쓸해했다. 부모님의 실망한 모습에 김동영은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자책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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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은 아들의 기분 전환을 위해 "머리를 다듬고 심기일전하자"고 제안했다. 미용실로 향하는 차 안에서 김동영은 "마음은 다 정리됐다. 엄마, 아빠가 상처를 더 안 받길 바랄 뿐"이라며 부모님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0cm가량 머리를 자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한 김동영은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오픈됐다"며 "여기 나온 이상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정말 좋은 소식, 결혼이라는 소식 전하고 싶다"고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