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주영한국문화원은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11월 20일까지 유럽 최대 규모의 한국 음악 축제인 K-뮤직페스티벌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인 페스티벌은 킹스 플레이스에서 첼리스트 이옥경의 공연으로 막을 연다. 영국 디지털 아티스트 마크 펠의 협업으로 전통 악기와 전자 사운드가 교차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내달 5일에는 2천석 규모의 바비칸센터 바비칸 홀에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런던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바비칸센터 데뷔 무대를 갖는다.
내달 18일에는 한국의 젊은 여성 국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트리오 힐금과 영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인 앨리스 자와즈키가 협연하며, 22일에는 작곡가 겸 연주자 박지하가 피리, 생황, 양금 등 한국 전통 악기의 현대적 해석을 선보인다.
11월 14일에는 작곡가 원일이 이끄는 다원예술 프로젝트 '디오니소스 로봇'이 전통과 혁신의 융합을 시도하며, 15일엔 재즈 앙상블 그레이 바이 실버가 로열앨버트홀에서 전통 악기와 재즈 피아노,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독창적 무대를 선보인다.
11월 20일 바비칸센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LSO)와 협연한다. LSO 작곡가 신동훈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위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의 세계 초연 무대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K-팝 성과를 넘어 국악의 전통과 현대 창작이 융합된 무대를 통해 문화산업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K-컬처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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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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