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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발롱도르 위너 뎀벨레, "렌에서 시작해 BVB에서 성장...메시와 이니에스타에게 많이 배웠다"

OSEN

2025.09.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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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롱도르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발롱도르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믿기지 않는다. 정말 놀랍다."

우스만 뎀벨레(28, 파리 생제르맹)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뎀벨레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날 뎀벨레의 수상 소감을 상세히 전했다.

뎀벨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PSG와 함께한 시즌은 놀라웠다. 많은 것을 이뤘고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라며 "특히 이 트로피를 레전드 호나우지뉴에게 직접 전달받는 건 특별했다"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2023년 나를 선택해준 PSG, 그리고 나를 가족처럼 대해준 구단과 회장님께 감사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지금은 내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선수 생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동료들 덕분에 거의 모든 대회를 제패할 수 있었다. 개인상 같지만 사실은 모두 함께한 팀의 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뛰었던 모든 팀에도 감사하다. 스타드 렌에서 시작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꿈꾸던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곁에서 배울 수 있었다. 모두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을 들어 올린 뒤 이렇게 발롱도르까지 받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연설 도중 뎀벨레는 울먹이며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어려운 순간마다 곁을 지켜준 어머니께 이 영광을 바친다. 에이전트와 매니저, 그리고 늘 내 곁에 있어준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고맙다. 지난 4~5년간 모든 것을 함께했고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뎀벨레는 "프랑스 대표팀의 새로운 세대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다음 월드컵에서 꼭 우승을 이루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짧게나마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7년은 내게 큰 의미였다. 그곳에서 얻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라며 친정팀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문제아' 꼬리표를 떼고 PSG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뎀벨레는 이제 발롱도르까지 품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눈물을 흘린 그의 모습은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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