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흥부 듀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나란히 매치데이 35 '베스트11'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35의 '팀 오브 더 매치데이(베스트 11)'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인 데니스 부앙가,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매치데이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앞서 메치 데이 29와 30에서 베스트11을 차지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뽑은 '이주의 선수'에서 손흥민은 메시-알론소 마르티네스(뉴욕시티)와 함께 스리톱의 한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부앙가는 미드필더 오른쪽 날개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벌어진 레알 스트레이크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LAFC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45분 부앙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2분 뒤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에 나온 부앙가의 추가골에 기여하면서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도 달성했다.
부앙가는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은 부앙가는 리그에서 22골을 고지에 오르며 메시와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부앙가는 MLS 최초 3시즌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 LAFC 팬들은 경기마다 골을 몰아치고 합작하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두고 '흥부(손흥민+부앙가) 듀오'란 별명을 붙였다.
메시는 DC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려 이주의 팀에 뽑혔다. 메시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는 3-2로 승리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MLS 사무국은 "경이로운 메시와 LAFC의 스타 듀오가 선정됐다"라며 "메시는 DC 유나이티드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팀의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