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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교체로 활약' PSG, 라이벌 마르세유에 0-1 패배...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 기록

OSEN

2025.09.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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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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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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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 시즌 리그1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강인(24)이 교체로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르 클라시크' 패배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PSG는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5라운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PSG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12점으로 AS 모나코에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PSG가 원정에서 마르세유에 무릎을 꿇은 건 무려 14년 만이다.

경기는 시작부터 꼬였다. 전반 5분 마르세유의 메이슨 그린우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공은 문전으로 높이 뜨며 위기를 만들었고,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가 펀칭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마르세유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슈발리에의 뼈아픈 판단 미스였다.

P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아민 구이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에도 공격을 전개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뚜렷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변칙 전술로 아슈라프 하키미를 전방에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19분 엔리케 감독은 수비수 윌리안 파초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활발하게 움직이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후반 27분에는 약 30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패스 15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정확도를 보여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는 끝까지 팽팽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당할 정도로 분위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PSG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리그 5연패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던 PSG가 르 클라시크 더비에서 발목을 잡히며 상승세가 꺾였다. 악천후로 하루 연기된 경기, 부상자 속출, 골키퍼 실수까지 겹친 뼈아픈 패배였다. 반면 마르세유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값진 승리를 챙기며 오랜만에 '라이벌 격파'라는 기쁨을 만끽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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