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파도라는 소재로 깊이 있는 작업을 해 온 조충래 작가는 “누구는 ‘또 파도야?’ 할지 모르지만, 그리면 그릴수록 더욱더 빠져드는 매력을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파도는 주변의 모든 이야기와 생각을 삼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세태에선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조충래 작가가 파도라는 주제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 빛과 색의 향연이 매우 다채롭고, 또한 그 중독에서 벗어 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밝은 순간과, 어둠에서 생성된 빛을 주제로 일상적 상황에서 비춰진 파도와 좀 더 본질적인 흔들림에 따른 각각의 표정을 나타내어 보려 했다.”고 말했다.
작가 조충래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를 거쳐 1987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同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22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1986년부터 현재까지 20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1986동아미술상, 1987,1990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립강릉대, 국립경상대, 한국교원대, 신라대, 부산 문화예대, 한성대, 홍익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