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에는 4~5위 경쟁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릴까.
키움은 47승 4무 88패(승률 .348)를 기록 중이고,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했다. 3년 연속 최하위 불명예다.
키움은 1~2위 경쟁에서 영향력을 미쳤다. 키움은 1위 LG에 7승 9패를 기록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LG가 7패를 기록한 팀은 삼성과 키움이 ‘유이’한 팀이다. 반면 키움은 2위 한화에 2승 14패로 철저하게 열세 관계였다. 한화가 끝까지 1위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은 키움의 기여가 매우 크다.
키움의 남은 경기 일정을 보면 4~5위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22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가 69승 2무 66패(승률 .511)로 4위, KT 위즈가 68승 4무 66패(승률 .507)로 5위다. 불과 반 경기 차이다.
키움은 4위 삼성과 2경기, 5위 KT와 1경기 남아 있다. 키움은 23일 수원에서 KT와 맞대결을 하고, 25일 대구 삼성전, 28일 고척 삼성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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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 메르세데스가 등판하는 날에는 승률이 높다. 두 선수를 안 만나는 것이 좋다. 선발이 호투하고, 송성문 임지열 이주형 등 상위 타순이 터지는 날에는 무섭다.
알칸타라는 17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이후에는 5승 무패다. 8경기 중 7경기를 6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았다. 메르세데스는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는 각각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키움은 23일 KT전에 에이스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KT로서는 달갑지 않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은 24일 KIA전에 메르세데스 차례이고, 25일 삼성전에는 하영민이 등판하는 순서다. 28일 삼성전에는 정현우가 예상된다. 알칸타라가 4일 휴식 후 등판하지 않는 한.
KT 보다는 삼성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삼성에 4승 10패, KT에 5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과연 키움이 4~5위 싸움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