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77승 80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중부지구 4위 세인트루이스는 77승 80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를 맞아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드류 길버트(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는 21일 LA 다저스전 4타수 2안타 활약의 기쁨도 잠시 22일 4타수 무안타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2할6푼3리에서 2할6푼1리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에 무난한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밥 멜빈 감독의 선택은 신예 길버트였다. 이정후의 최근 7경기 기록은 21타수 2안타 타율 9푼5리로 상당히 저조한 터.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라모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19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가 3회초 선두타자 호세 페르민의 2루타, 빅터 스캇 2세의 희생번트, 이반 에레라의 볼넷으로 맞이한 찬스에서 알렉 버럴슨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4회초 2사 후 조던 워커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은 페르민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드류 길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채프먼, 슈미트가 안타로 1사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베일리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길버트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라모스가 우익수 방면으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5회초 폭발했다. 선두타자 라스 눗바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에레라가 중월 동점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 올렸다. 이어 버럴슨이 내야안타, 놀란 아레나도가 2루타로 흐름을 이었고, 3루주자 버럴슨이 2루수 슈미트의 포구 실책을 틈 타 역전 득점을 책임졌다.
샌프란시스코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강판시킨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워커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더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