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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맨유 선수' 에릭센, 대선배들에게 쓴소리..."당신들 잔소리, 도움 안 돼"

OSEN

2025.09.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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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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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유 출신 해설위원들의 발언이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33, 볼프스부르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한 구단 출신 해설자들의 언급이 선수단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유 선배들의 발언이 현재 선수들에게 방해만 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현 상황을 두고 영국 현지서 '선배'들의 말이 많다. 특히 게리 네빌과 리오 퍼디난드, 로이 킨 등 방송에 종사하는 이들은 매 경기 한 마디씩 거들고 있는 수준이다. 

에릭센은 "맨유는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같은 시대에 20년 전처럼 매년 리그를 제패하는 건 불가능하다. 다른 빅클럽들도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다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시즌 동안 맨유가 FA컵과 카라바오컵을 들어 올렸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자랑스러워할 성과다. 하지만 맨유라는 이미지와 규모 때문에 이런 트로피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사실 당시엔 작은 대회라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도 고전 중이다. 리그 5경기에서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전성기 시절을 함께했던 레전드 출신 해설위원들이 연일 쓴소리를 퍼붓고 있다.

에릭센은 이 점을 문제 삼았다. "맨유라는 클럽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고 싶어 하는지 미디어만 봐도 알 수 있다. 전 선수들의 강한 의견이 쏟아질수록 팬들은 그 말을 따라가고, 결국 현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맨유에서 뛰는 한 늘 누군가가 평가하고 비판한다. 하지만 선수는 그저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맨유 선수단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중요한 건 외부의 말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센은 지난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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