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데뷔 41년 차 가수 이선희가 디제잉에 도전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선희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25’(Ultra Korea 2025) 무대에 섰다. 그는 ‘DJ HEE’라는 예명으로 디제잉을 선보였다.
올트라 코리아는 공식 SNS를 통해 "싱어송라이터 거장 이선희, 울트라에서 DJ로 첫 무대! 인생에서 어떤 나이 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그 순간이 바로 리즈입니다"란 글과 함께 새 도전을 펼치는 이선희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선희는 올블랙 패션에 뿔테 안경을 쓴 채 디제잉에 얼중하고 있다.
또한 22일 여행유튜버 리마로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선희는 헤드폰을 착용한 채 진지한 표정으로 디제잉에 열중하고 있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능숙하게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OSEN DB.
무엇보다 그간 대중에게 익숙한 이선희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이라 감탄을 자아낸다.
1964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이선희는 1984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J에게’ ‘그중에 그대를 만나’ ‘나 항상 그대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녀노소 대중에 사랑받으며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7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선고받는 등 곤욕을 치르면서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습니다.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