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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담당기구 수장 "미국의 대만정책 불변…지속 협조 보장"

연합뉴스

2025.09.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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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담당기구 수장 "미국의 대만정책 불변…지속 협조 보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 수장이 미국을 방문해 국무부 및 하원 관계자들과 만난 뒤 미국의 대만 정책이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대륙위원회(MAC) 추추이정 주임위원(장관급)이 지난 6∼14일 미국을 방문한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추 주임위원이 미 국무부 관계자를 만나 중국 문제와 지난 7, 8월에 실시된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 이후의 양안(중국과 대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추 주임위원은 대만인이 보편적으로 양안 관계의 현상 유지를 원하고 있으며 주류 민의는 대만의 미래를 2천300만 대만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여전히 지속적으로 대만을 지지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보장했다.
다른 소식통은 추 주임위원이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20일 취임한 이후 첫 미국 방문에서 '차이나 하우스'로 불리는 미 국무부의 대중 외교 컨트롤타워 '중국 문제 조정실(Office of China Coordination·OCC)'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SCCCP)와의 교류 당시 하원의원 8명이 참석해 미국 측이 대만을 매우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주임위원이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대만해협 평화 안정과 현상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측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복합적인 압박과 군사적인 위협을 직시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추 주임위원은 지난 10일에는 미국 연방하원 중국공산당 문제 특별위원회에서 대만해협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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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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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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