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이라는 최적 입지와 고요한 품격을 가진, 서울 유일무이의 하이엔드 리조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40년의 노하우를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겠다.”
22일 ‘안토’의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일 안토 신임 대표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자신했다. 안토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첫 하이엔드 리조트다. 지난달 13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와 함께 안토의 출범을 알렸다. ‘안토(安土·Anto)’는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다.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안토는 뛰어난 접근성과 천혜의 자연을 핵심 콘텐트로 내세운다. 서울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고, 북한산을 바로 등지고 있다. 지난 4월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 당시 보컬 크리스 마틴이 서울 중심가의 내로라하는 특급호텔을 마다하고 2주간 머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안토는 대규모 리뉴얼 없이, 당분간 콘텐트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토는 전체 8만㎡(2만 4000평·14동) 규모로, 334객실 중 일반 객실이 110개, 회원제 객실(안토 멤버스)이 224개에 이른다. 인수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루프톱 자쿠지, 뷔페 레스토랑, 산악박물관 등을 갖췄다. 객실에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즐기는 히노키탕이 특히 입소문을 탔다.
전신 파라스파라 서울은 2021년 개관했다. 일반 객실은 주말 평균 객실 가동률이 80%를 상회할 만큼 호황이었지만, 회원권 분양률은 줄곧 20%대에 머물며 고전했다. 조성일 대표는 “더 플라자의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투숙 비율을 높이고, 회원권 분양률도 2026년을 목표로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안토 출범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 12곳의 리조트와 4곳의 호텔을 거느리게 됐다. 서울에서 특급호텔(더 플라자)과 하이엔드 리조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으로서도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