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곽빈에 대해 “그동안 공에 문제가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는데 좋은 공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지 모두가 고민해왔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 곽빈에게 상대 타자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게 더 낫다고 조언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올해 들어 영점이 좋아졌다. 간혹 득점권 상황에서 실투가 나와 실점으로 이어지다 보니 스스로 쫓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제는 3회 선두 타자에게 3루타를 맞고도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마운드에서 곽빈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안재석과 박지훈에 대해 “올 시즌 아주 핫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 스텝업 되는 걸 잘 유지해 내년 초반에 이런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세러머니를 보여주길 바랐다. “안타 쳐도 신나게 하고 제 손이 얼얼할 정도로 하이 파이브도 했으면 좋겠다. 올 시즌 아쉽게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가을 야구 못지않게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세리머리하는 등 제대로 발산했으면 좋겠다. 야구장에서 9명이 나가서 뛰지만 마치 20명이 뛰는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지훈-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지명타자 양석환-좌익수 김인태-1루수 강승호-2루수 오명진-포수 김기연-중견수 조수행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콜어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