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파죽지세로 질주했던 정규시즌 기세가 크게 꺾이면서 대위기를 맞았던 젠지. 최대 고비였던 T1과 LCK 4번 시드 결정전을 잡아내면서 반등에 성공한 김정수 감독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이널 시리즈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정수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와 함께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나선 김정수 젠지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꼭 이겨서 우승하겠다”라는 단호한 첫 마디로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단일 시즌으로 통합돼 우승이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8월에 정규시즌 끝나는 상황에서 9월말까지 포스트시즌이 길게 이어져 그 점은 힘들다”라고 단일 시즌 변경 이후 어려운 점을 설명하면서 “스크림을 통해 밴픽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방향성이 맞는지와 안 맞는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조금 헤멨던 것 같다.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매 세트가 끝나고 우리의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하고 있다”라고 경기력 기복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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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전에서 만나게 될 KT에 대해 김 감독은 요주의 선수로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을 꼽았다. ‘비디디’ 곽보성의 캐리력과 ‘커즈’ 문우찬의 초반 동선에 말리면서 지난 승자조 2라운드를 2-3으로 패한 바 있어 김 감독은 조금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KT에서 항상 비디디 선수가 너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라인에 영향을 주는 선수다. 요즘에는 커즈 선수도 정글 동선을 잘 짜서 우리를 무척 힘들게 했다.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많이 힘들었다. 지난 경기를 피드백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밴픽적으로 플레이적으로 잘 피드백해서 이번 대결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김정수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아서 팬 분들께서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선수들과 최대한 잘 준비해서 우승으로 기쁘게 해드리겠다”라고 파이널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