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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포기했지만.." 스페인 언론, '프랑스인' 뎀벨레 발롱도르 집중 보도

OSEN

2025.09.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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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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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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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언론이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28)의 발롱도르 수상을 집중 조명하면서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와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한국시간)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음바페와 뚜렷하게 대비되는 선택에 초점을 맞췄다. 

뎀벨레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최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팀 동료 비티냐를 제치고 남자 발롱도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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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뎀벨레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친구 음바페와 뛰기 위해 파리로 향했지만 음바페는 파리를 떠나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면서 "음바페는 파리에서 도전이 불가능하다는 듯 마드리드 향했지만, 뎀벨레는 남았고 결국 발롱도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 뎀벨레와 음바페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한 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 뎀벨레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다음해 여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반면 뎀벨레는 PSG에 잔류했다. 결과적으로 뎀벨레의 선택이 옳았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무려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정류 리그는 물론, 프랑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또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수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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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데포르티보는 "음바페가 스페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동안, 뎀벨레는 프랑스에서 PSG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으로 PSG는 드디어 자신들의 아이콘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뎀벨레가 세네갈계 어머니와 말리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파리 지역과 강한 유대 속에서 성장, 프랑스 교외 청년들의 뿌리와 다양성을 상징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뎀벨레는 파리 교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수로,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롤랑가로스에서 '파리, 파리'를 외치며 팬들과 호흡했다"면서 "그 순간 이미 '대중의 발롱도르'는 예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연결고리도 놓치지 않고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을 경험했고, 그곳에서 꿈을 실현했다. PSG 이적 후에도 바르셀로나에서 배운 공격 본능을 더욱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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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2024년 여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음바페가 떠난 뒤 뎀벨레를 불러 "너는 PSG에서 조연이 아니다. 최고 재능을 가졌다"며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더 많은 골을 넣어라. 우리가 모든 것을 이기면, 너는 정상에 설 것"이라고 예언한 점도 주목했다. 

뎀벨레가 다른 프랑스 스타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는 점도 부각됐다. 뎀벨레는 1991년 장-피에르 파팽(마르세유) 이후 자국 클럽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를 받은 두 번째 프랑스인이다. 

실제 레몽 코파(1958, 레알 마드리드), 미셸 플라티니(1983~1985, 유벤투스), 지네딘 지단(1998,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2022, 레알 마드리드) 모두 해외 클럽 소속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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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1년 후 시간이 그들의 말을 증명했다"면서 "뎀벨레는 PSG와 함께 프랑스와 유럽 무대의 모든 타이틀을 휩쓸었고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면서 "다른 프랑스 스타들과 정반대 길을 걸어 발롱도르를 품었고 시상식이 열린 도시 파리의 첫 수상자가 됐다"고 칭송했다.

한편 '문도 데포르티보'는 전통적으로 바르셀로나에 친화적인 스페인 언론 매체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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