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셰프 최현석이 딸을 보내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방송에서 보여주던 ‘허세 셰프’의 이미지를 벗고 진중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첫 사위를 맞았다.
최현석의 딸 최연수는 지난 21일 밴드 딕펑스의 보컬 김태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가족들과 동료,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로서 인생의 2막을 예고했다.
최연수와 김태현의 결혼식에서 두 주인공을 제외하고 가장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사위를 맞은 장인 최현석이었다. 최현석은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다.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허세 셰프’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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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대결에서도 힘든 해외 촬영에서도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셰프 최현석이었지만, 딸을 둔 아버지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날이 됐다.
이날 최현석은 딸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버진로드를 걸었다. 최연수는 순백의 오프숄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환하게 웃으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최현석은 다소 긴장한듯 진지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뗐다. 이날만큼은 ‘허세 셰프’가 아닌 ‘아버지’였다.
최현석은 결국 딸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면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결혼식 후기와 사진에서 최현석이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환하게 웃는 딸과 달리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최현석이었다. 최현석의 눈물에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도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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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는 앞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웨딩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하는 등 결혼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최연수와 김태현은 12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해 11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들은 4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으며, 만난지 2000일째 결혼하게 됐다.
반면 최현석은 딸의 결혼을 반대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최연수는 김태현과 12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가족들도 그렇고 아빠도 많이 반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최현석은 첫 사위를 맞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