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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80억' 손흥민, 월급쟁이였다.."많이 오해하지만"('무릎팍박사')[핫피플]

OSEN

2025.09.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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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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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월급쟁이’라고 선언했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공개된 ‘무릎팍박사 EP.1’에 출연했다. ‘무릎팍도사’에서 박사로 돌아온 예능인 강호동이 손흥민을 만나 그의 고민을 들어줬다. 

이날 손흥민은 강호동에게 ‘행복하게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강호동은 손흥민의 축구 선수의 시작이었던 독일 유학 경험담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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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유학 시절에 대해서 “처음에는 볼을 안 준다. 자기들끼리만 주고받는 거다. 내가 옆에 있어도 볼을 안 준다. 대화가 안 통하는 것도 있지만 그냥 좀 무시를 하는 것도 있다. 그게 저를 되게 강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살얼음판이니까 나도 안 되면 짐 싸서 가야하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내가 애들 걸 뺏어서 했다. 뺏어서 보여주고 하니까 패스도 잘해 주고 밥도 같이 먹었다. 그 상황은 힘들었지만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며, “저는 자신 있었다. ‘그냥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초 득점왕이 됐던 2021-2022 시즌 마지막 경기를 언급하며, “그날은 아주 가관이었다. 경기 날이 왔는데 너무 신난 거다. 들뜨고. 그러면 안 되는데. 라커룸에서 감독님이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이번 시즌 승리로 마무리하는 것과 ‘쏘니 득점왕 하는 것 도와줘야 한다’고 하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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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그러니까 선수들이 막 밀어주는 거다. 그런데 그 날은 안 되는 날이었다. 골대 앞에서 무릎 맞고 나가고. 그래서 ‘오늘 안 되는 날이다’라면서 마음을 내려놨다. 그러니까 1~2분 만에 바로 골이 들어갔다”라며, “두 번째 골은 오른 쪽에서 프리킥이 났는데 항상 전담 키커였다. 아무 생각 없이 차러 뛰어갔는데 ‘뭐 하는 거냐. 골 넣으러 들어가라’고 하더라. 골을 넣을 때 골망에 감기는 소리가 들린다. 그 감정은 아직도 못 잊는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특히 ‘월급쟁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호동은 손흥민에게 득점왕이 되면 보너스가 있는지 물었고, 손흥민은 “보너스는 팀 성적에 따라서 나온다. 우승 했다든지, 챔피언스리그 나갔다든지 했을 때 나온다”라며, “사람들이 되게 오해하는 게 영국에서 뛰면 다 주급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현실적으로 월급쟁이다. 그건데 주마다 돈이 들어오진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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