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 필요 없다...'트레블+월드컵 우승+발롱도르' 다 이룬 선수, 이제 메시와 뎀벨레 2명
OSEN
2025.09.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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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스만 뎀벨레(28, 파리 생제르맹)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발롱도르, 월드컵, 그리고 트레블을 동시에 이룬 역사적인 반열에 올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남자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뎀벨레는 '발롱도르+월드컵 우승+트레블'이라는 3대 업적을 모두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이 기록은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단 한 명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뎀벨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PSG 소속으로 리그1, 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발롱도르까지 추가하면서 명실상부 ‘역사적 커리어’를 완성했다.
그동안 메시가 2009년 바르셀로나 트레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그리고 8차례 발롱도르 수상으로 유일하게 이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 뎀벨레가 그 옆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한때 부상과 부진으로 '유리 몸'이라는 오명을 안았던 뎀벨레는 PSG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골까지 기록하며 트레블의 주역이 됐다.
프랑스 현지 언론도 "뎀벨레는 이제 메시 옆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커리어를 가지게 됐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뎀벨레는 발롱도르 수상 직후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나를 믿어준 가족, 동료, 팬들에게 감사한다"라며 눈시울을 쏟았다.
이로써 축구 역사에 발롱도르+월드컵 우승+트레블을 동시에 가진 이는 메시와 뎀벨레, 단 두 명뿐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