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아이돌인가 애니메이션인가. 지상파 음악방송을 보다 스크린에 웬 일본 만화풍 캐릭터들이 떼지어 나오는데 관객들이 열광하는 걸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면 주목. 가상 캐릭터를 내세운 버추얼 아이돌 산업은 일부 마니아층 팬덤을 넘어 이제 케이(K)팝 비즈니스의 든든한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음악방송 출연은 예사고, 올림픽 체조경기장, 고척돔 등 톱티어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티켓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기획사부터 게임사, 테크기업들까지 줄줄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까지 불며 애니메이션풍 아이돌 비즈니스 성장세에 로켓을 달아주고 있다. 도대체 버추얼 아이돌이 뭐길래 이토록 뜨거운 걸까. 힙할대로 힙한 요즘 대세, 버추얼 아이돌의 모든 것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