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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도 서성한 간다"…대학 좌우하는 고교 입시의 비밀

중앙일보

2025.09.23 13:00 2025.09.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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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요즘 고등학생 학부모는 혼란스럽습니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그로 인한 대학 입시 변화 향방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지난 12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첫 브리핑 주제로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예고했지만, 하루 전에 돌연 취소됐죠. 초·중학생 학부모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지가 불분명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리죠.

5년, 10년 후 대입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특별기획 ‘고입 전략 대해부’를 준비한 이유입니다. 초·중등 학부모 눈높이에서 최근 입시 변화를 살펴보고 내 아이와 맞는 고등학교 고르는 법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 애, 어느 고등학교 보내야 할까? "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고교학점제로 고입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2028학년도 대입까지 개편되면서 입시의 두 축인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달라진 대입에서는 고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똑같은 실력을 갖췄어도 어떤 학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대입 결과가 달라져서다. 결국 내 아이에게 맞는 고교를 찾는 게 대입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됐다.

김창식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경쟁력 있는 고교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평가가 확대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영향력이 커진 것이 원인이다. 김 소장은 ‘정시형 고교’가 지고, ‘수시형 고교’가 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시형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가진 프로그램과 진학 노하우를 정시형 학교가 하루아침에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찾아가는 학부모 고입진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그렇다면 진학하려는 고교가 정시형인지, 수시형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영재학교·과학고·전국단위자사고(전사고)·외고·국제고가 보통 수시형에 해당한다. 영재학교·과학고는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학교다. 자사고는 교육과정이나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지정된 곳이다. 외고·국제고는 외국어와 국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반면에 광역단위자사고(광사고)와 대입 실적이 좋은 ‘갓반고(God+일반고)’는 대부분 정시형 학교다.

대학 진학 실적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학수 입시연구소 길 소장은 “대학별 합격자 수보다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보면 1위 서울예고(91명), 2위 서울과고(77명), 3위 외대부고(60명) 순이다. 외대부고(전사고)는 수시(24명)·정시(36명)에 고루 강한 반면, 서울과고(영재학교)는 수시 비중이 71%(55명)에 달한다.

나란히 7위에 오른 휘문고·세화고(광사고)가 대표적인 정시형 학교다. 합격자 43명 중 93%(40명)가 정시다. 지난 1월 두 학교의 신입생 미달 사태는 입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세화고 입학경쟁률은 0.91대 1로 전년도(1.30대 1)보다 떨어졌고, 휘문고는 지난해 1.15대 1에서 0.67대 1로 거의 반 토막 났다. 최영득 대치명인 MI 고입컨설팅센터 소장은 “입시가 달라지고 있는데 두 학교는 체질 개선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주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고교 선택 시 눈여겨봐야 할 다른 요소는 뭘까? 원하는 고등학교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hello! Parents 특별기획 ‘고입 전략 대해부’ 1회에서는 고교 유형별 특징과 입시 전형을 낱낱이 파헤친다. 공교육과 사교육 관계자, 각 학교 학생 및 양육자 80여 명이 목소리를 들어보자.

☞ "꼴등도 서성한 간다"…대학 좌우하는 고교 입시의 비밀 [고입 대해부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541
hello! Parents 특별기획 고입 전략 대해부
① “의대 못 간다? 갈 놈은 간다” 영재·과학고 입결에 숨은 비밀 [고입 대해부②]
“영재·과학고 입학하면 최소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서성한)는 간다.” 취재 결과 세간의 소문은 사실이었다. 대입에서 저점이 보장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나 이스트(KAIST·GIST·DGIST·UNIST) 계열이 마지노선”이라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의·약학 계열 지원 시 불이익으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입시 결과는 되려 상승세였다. 그 비결은 대체 무엇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828

② 휘문고 미달 된 이유 있었네…대치동 엄마가 몰래 보낸 학원 [2028 입시 대해부①]
“평가의 축이 정량에서 정성으로 옮겨간다.” 고교학점제로 인한 입시 변화의 핵심이다. 학생마다 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학업 목표와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입시가 개인화되는 것이다. 대학 입장에서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어떤 역량을 쌓았는지 살펴보려면 객관식 시험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정성 평가는 어떻게 진행하는 걸까? 이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868

③ 대입 ‘초등 결정론’은 틀렸다, 최상위 1%가 초등 때 한 것 [최상위 1%의 비밀②]
“초등 4학년이 입시를 결정한다”는 식의 ‘초등 결정론’이 대세인 시대다. ‘초등 의대반’ 열풍은 일찌감치 사교육 로드맵을 내달려야만 입시에 성공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hello! Parents가 만난 최상위 1%의 이야기는 달랐다. 서울대·의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 102명 취재 결과 10명 중 3명은 초등 때 수학 학원조차 다니지 않았다. 이들이 초등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공부는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3140

④ 국영수 1등 이 학원 다녔다…엄마들 쉬쉬한 ‘대치동 학원’ [대치동 초등 사교육①]
대입 성공 조건 중 하나가 ‘엄마의 정보력’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게 학원 정보다. 하지만 누구도 공부 잘하는 애가 어느 학원 다니는지 속 시원히 알려주지 않는다. 친한 학부모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질뿐이다. 그래서 hello! Parents가 답답한 양육자들을 위해 전부 공개했다. 수학·영어·국어 학원을 중심으로 그린 대치동 초등 사교육 지형도를 통해 지금 내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 보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70

⑤ SKY 가려면 과학고? 외고? 대치맘은 ‘전사고’ 보낸다 [고입 대해부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580



민경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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