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KIA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5월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4개월 가량 재활을 하고 1군에 복귀했다. /[email protected]
[OSEN=인천, 한용섭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23)가 137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4개월 가량 재활을 하고 극적으로 완쾌됐다.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5월 8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를 크게 다쳤다. MRI 검진 결과,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9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고,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했다.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지난 19일 삼성전 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 보다는 건강한 몸으로 공을 던진 것이 의미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인천에서 “퓨처스에서 2경기 던지고 별 문제없다고 해서 콜업했다. 괜찮은지 체크해보고, 불펜으로 몇 경기 던지며 시즌을 마무리시키려 한다. 올해 불운했던 것을 내년에 만회하려면 마지막을 잘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 없이 잘 끝내고, 내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동하는 지난해 5선발로 25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5선발 경쟁에서 밀려 부상 당하기 전까지 불펜투수로 1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내년 다시 김도현, 신인 김태형 등과 선발 경쟁을 하게 된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예고했다. 3회말 2사 만루 KIA 황동하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18 / [email protected]
1군에 합류한 황동하는 “몸은 허리랑 다른 데는 안 아픈데, 아직 스피드나 그런 게 실전 감각이 없다 보니까 좀 무딘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진들에 둘러싸인 그는 “지금 너무 긴장돼서 표정이 계속 굳어 있다.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다”고 어쩔 줄 몰랐다. 이어 “1군에 있던 시간보다 2군에 있던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1군 올라올 때마다 좀 긴장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당한 교통 사고로 인한 부상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신호를 위반한 자동차에 부딪혔다. 황동하는 “공 던지는 거에 대해서 두려움은 없는데 일상 생활에서 횡단보도 건널 때는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불운한 부상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허리도 아프기도 했고, 야구를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었다. 친구들이랑 가족들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그래서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실전 감각 측면에서. 황동하는 “2군에서 143km까지 나왔다. 오래 안 던진 거 치고는 경기 감각도 생각보다 안 좋은 것 같지도 않고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하느라) 운동을 못 했었기에, 비시즌에 한 두 달만 시간을 내서 운동하면 금방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방문팀 KIA는 윤영철이 선발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0 / [email protected]
힘든 재활을 마치고 1군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황동하는 “솔직히 이렇게 시합도 많이 못 나가고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올라올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 한 경기라도 던지지 않을까,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티다 보니까 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황동하는 “처음에 아팠을 때 진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정말 아팠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계속 괜찮다고 제 스스로 그렇게 믿고 생활하다 보니까 진짜 점점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KIA는 가을야구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남은 경기는 8경기 뿐이다. 황동하는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고, 그냥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면 좋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어떻게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1경기라도, 1이닝이라도, 그냥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잘 잡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SSG전에서 황동하는 0-2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랐다. 5월 7일 키움전 선발 이후 13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안 좋았다.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최지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