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SSG 랜더스 투수 김건우는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2탈삼진으로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건우가 웃으며 두 손으로 ‘12K’ 포즈를 취했다. /[email protected]
[OSEN=인천,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김건우를, KIA가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이닝종료 후 SSG 김건우 투수가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5.09.23 / [email protected]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김건우(23)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건우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SG가 5-0으로 승리했고, 김건우는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구위였다.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직구 45개, 체인지업 16개, 슬라이더 8개, 커브 8개를 던졌다. KIA 타자를 상대로 역대 45번째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탈삼진 12개는 올 시즌 국내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기도 했다. 롯데 박세웅이 4월 17일 사직 키움전에서 12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윤도현, 박찬호, 김선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 2회 1사 후 오선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감호령을 134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한준수는 147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 이닝을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선빈을 131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위즈덤은 146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가 포수 조형우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5회 오선우, 김호령, 한준수를 또다시 ‘KKK’로 돌려세웠다.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정해원을 143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박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하고, 노히트가 무산되자,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 교체를 알렸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김건우를, KIA가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교체를 앞두고 미소 짓고 있다. 2025.09.23 / [email protected]
김건우는 경기 후 싱긋싱긋 웃으며 두 손으로 ‘12K’ 포즈를 취했다. 그는 “좋은 기록을 생각하고 투구한 건 아니지만, 형우 리드대로 따라가면서 좋은 투구를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투구 폼에서 이중 키킹 동작으로 바꾸면서 달라졌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건우는 최근 2군에서 투구 폼을 바꿔 9월에 퓨처스리그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4(14이닝 2실점 1자책)의 좋은 성적을 냈다.
김건우는 “2군 내려가면서 안 좋았던 부분이 계속 반복됐던 것 같아서 2군에서 연습할 때 이중 키킹으로 연습을 해봤는데 일관성이 좀 많이 생긴 것 같다. 점차 불펜 피칭 할 때부터 연습하고, 경기 때 (이중 키킹으로) 투구를 해봤는데 좋았다”고 말했다.
어떤 효과를 봤을까. 그는 “일관성이 제일 많아졌다. 그리고 제가 많이 급했던 부분도 좀 많이 보완이 됐던 것 같고, 구위도 시즌 초반 때처럼 힘을 많이 쓸 수가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김건우를, KIA가 김태형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23 / [email protected]
또 키킹 동작을 추가하면서 좌타자 상대도 좋아졌다. 김건우는 좌완투수인데, 우타자에 비해 오히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 이상 높았다. 김건우는 “좌우 상관없이 큰 불편함은 없다. 타자 생각 안 하고 똑같이 하다 보니까 좋은 것 같다. 2군에서 좌우 타자 생각 안 하고, 그냥 포수 보고 보완해야 될 거 이렇게 투구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회 KKK로 시작한 김건우는 “순조로운 좋은 출발이었지만 그래도 크게 의식 안 하고 다음 이닝을 생각했다”며 “중간에 8개째에 한번 전광판을 보고 확인했다. 그때부터 10개, 두 자릿수는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6회 1사 후 2루타를 맞고 노히트가 무산됐다. 이후 투수코치가 올라와 교체를 알렸다. 김건우는 “2루타를 맞고서, (노히트) 그런 건 아예 생각 안 했는데 이제 인필드 타구가 나왔기 때문에 주자 2루니까 신경 써야겠다 생각했다”며 “투수코치님이 올라오셔서 ‘힘 떨어지지 않냐, 괜찮냐’ 물어보셔서, ‘괜찮습니다’ 했는데, 이제 내려가야 될 것 같다. 고생했다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주셨다”고 말했다. 교체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위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SSG는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2025 KBO리그 KIA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 최지훈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경기종료 후 승리투수가 된 SSG 김건우가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9.23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