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전문 물류 플랫폼 기업 로지스팟(공동대표 박재용·박준규)은 운송 과정에서도 SKU(제품코드) 단위까지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새롭게 고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출발지에서 상차되는 개별 품목이 목적지 하차 시점까지 자동으로 추적되며, 동시에 고객사의 재고 데이터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소량 운송에서 ‘상자 몇 개’ 수준만 기록되어 구체적인 품목 단위 관리가 어려웠으나, 로지스팟은 물품명·코드 단위로 상차와 하차 과정을 연동하고 이를 TMS·WMS와 통합해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객사는 어떤 제품이 언제 어디로 이동했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재고 소진 시점 또한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로지스팟 고객 포털에서 시각화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운송 경로와 상태 정보가 자동 집계돼 관리자와 물류팀이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분실·파손·지연 등 문제 발생 건도 유형별로 확인할 수 있다. CSV나 이미지 파일로 추출해 주간·월간 보고서로 활용할 수 있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속도도 크게 높아진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A사의 자동차 부품 물류 현장이다. 과거에는 부품이 박스 단위로만 출고돼 어떤 SKU가 언제 도착했는지를 식별하기 어려웠다. 로지스팟은 출고 시점 SKU 자동 등록, 하차 시 자동 재고 반영, 이미지 기반 입출고 확인 기능을 적용해 실시간 추적과 재고 자동화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파손·오배송 발생 시 문제 경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클레임 대응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로지스팟은 이번 고도화로 ‘운송=재고관리’라는 새로운 물류 운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소량 배송이라도 재고에 즉시 반영되는 구조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정산·비용 통제·문제 대응까지 연결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로지스팟 관계자는 “이번 SKU 단위 추적 기능 고도화는 고객사가 재고 관리와 물류 운영을 한 단계 더 정밀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사의 공급망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