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G전자는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7회를 맞은 에미상은 매년 TV와 방송 업계에서 뛰어난 업적과 혁신성을 보인 작품과 배우, 기술 등에 수여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파트너십에 따라 LG전자와 ATAS는 오는 2026년 말까지 공동 마케팅과 광고, 제품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앞서 LG전자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북미 최대 규모 가전매장인 베스트바이 500여개 지점 등에서 올해 에미상을 홍보하는 영상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LG전자 TV 내 에미상 관련 서비스도 강화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web)OS에는 에미상 전용 배너가 추가됐다. 미국 고객들은 각기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배너를 통해 역대 에미상 수상작 리스트를 확인하고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양측이 오랜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협회 관계자들이 사무실에서 사용한 LG TV의 품질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국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로 기술공학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방송기술과 시청환경에 혁신적인 기여를 한 기술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LG 올레드TV는 색 재현력과 표현력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LG 올레드TV는 미국 헐리우드 등 콘텐트 전문 시장에서 전문가를 위한 레퍼런스용 TV로도 활용되고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올레드를 비롯한 LG 프리미엄 TV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화질로 일반 시청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고객의 콘텐트 경험을 혁신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