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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고양선언’ 채택

중앙일보

2025.09.23 19:24 2025.09.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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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9차 UCLG ASPAC 이우시 총회’에서 차기 총회 고양시 유치를 제안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 고양시

아시아·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인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ASPAC) 고양 총회’가 24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22개국 220여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국내외 귀빈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기초지방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첫 UCLGASPAC 총회이자, 열 번째 총회다.

이번 총회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이다. 일자리 창출, 도시성장,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 친화 도시를 핵심 의제로 논의한다.

25일 개회식 직후 오전 11시에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을 주제로 메인 포럼이 열린다. 장 타드 UN 특사가 영상 기조연설로 비전을 제시하고, 가오 진 중국 이우시 부시장과 다리아 털리 호주 지방정부연합 부위원장이 포럼을 이끈다. 재생에너지와 순환 경제, 스마트 인프라 등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ㆍ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 포스터. 그래픽 고양시

오후에 동시 진행되는 서브 포럼에서는 사라 회플리히UCLG World 부사무총장, 아담 아직 몰디브 말레시 시장, 크리스티 샬라 주미 스위스 대사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 친화도시, 도시 성장 등 5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고양선언…아태지역 협력과 미래 비전 공유

26일 오후 6시 환송 만찬 자리에서는 아태지역 협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고양특례시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선언문은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위기, 불평등 심화 등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의 공동 비전을 담는다. 특히 ‘UCLGASPAC 2026-2030 매니페스토’를 공식 출범시켜 지방정부 발전 역량을 제도화하는 전략적 틀로 채택할 계획이다.
24~26일 아시아ㆍ태평양 최대 지방정부 국제회의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ㆍ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 열리는 고양 킨텍스 전경. 사진 고양시

‘고양선언’은 ▶기업가정신과 녹색경제 육성 ▶스마트 도시계획과 기후 대응형 인프라 ▶청년 리더십 제도화 ▶재생에너지 전환과 투자 확대 ▶가족 친화적 도시 조성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정부, 국제기구, 민간·학계·시민사회와의 협력을 촉구하며, 지방정부가 지속가능성 전략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금융 시스템 개선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단독으로 주최한 최초의 UCLGASPAC 총회인 만큼 고양시를 세계 지방정부 외교의 중심 도시로 각인시킬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길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익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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