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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팬심-16세 최연소 데뷔' 토트넘 재능, 잉글랜드 버리고 웨일스 택하나

OSEN

2025.09.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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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기대주 마이키 무어(18, 레인저스)가 잉글랜드 대신 웨일스 국가대표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한국시간) 영국 'BBC 웨일스'에 따르면 런던 출신 무어는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대표로 뛴 경험이 있지만 조부모 덕분에 웨일스 대표 자격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웨일스축구협회(FAW)와 크레이그 벨라미(46) 감독이 접촉했다. 

무어는 토트넘 성골 유스로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무어는 지난 2024년 5월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로 나서 토트넘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을 세웠다. 당시 나이는 16세 9개월 3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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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무어는 지난 1월 열린 엘프스보리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17세 172일의 나이였던 무어는 이 득점으로 구단 전설인 지미 그리브스가 보유하던 잉글랜드인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어는 손흥민(33, LAFC)을 자신의 우상으로 꼽아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22-2023 시즌 U-17 프리미어리그 결승 경기 때는 득점 후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레머니'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28)는 무어에 대해 "매우 재능 있는 선수"라며 "굉장히 직선적이고 좋은 윙어다. 밝은 미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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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 역시 과거 AZ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경기 활약을 두고 "45분에서 65분까지는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뛰는 줄 알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무어는 토트넘을 떠나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러셀 마틴 감독 지휘 아래 6경기에 출전한 무어는 지난 리그컵 8강전 히버니언과 경기서 도움을 올려 2-0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무어는 국가대표팀 선택 문제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과거 잭 그릴리시(30, 맨체스터 시티)가 아일랜드 U-21 대표에서 잉글랜드로, 데클란 라이스(26, 아스날)가 아일랜드 A매치 친선 3경기 후 잉글랜드로 국적을 바꾼 사례가 있다. 

반대로 데이빗 브룩스(28, 본머스)와 조던 제임스(21,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유소년 대표를 거쳤지만 결국 웨일스 대표팀으로 전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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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는 아직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출전 경험이 없는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만 21세 이전 성인 무대에서 3경기 이상 경쟁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면 국적 변경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무어가 웨일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에 합류할 수도 있다. 웨일스는 현재 유럽 예선 J조에서 북마케도니아(승점 11),  벨기에(승점 10)에 이어 3위(승점 10,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웨일스에는 네코 윌리엄스(22, 노팅엄 포레스트), 조던 제임스(21, 레스터 시티), 벤 데이비스(32, 토트넘) 등의 선수가 뛰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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