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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우승한 토트넘 전설인데' SON의 끝없는 겸손 "나도 LAFC '전설' 벨라처럼 되고 싶다"

OSEN

2025.09.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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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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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LAFC)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제는 ‘토트넘 레전드’를 넘어 새로운 ‘LAFC의 상징’이 되는 길을 걷고 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린 LAFC는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랐다.

포반 경기의 흐름은 쉽지 않았다. 전반 14분 만에 크리스티안 베라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곧바로 손흥민이 빛났다. 추가시간 4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손흥민은 MLS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까지 포함해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만 5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지난 달 이적 후 시즌 6골 3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순식간에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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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의미가 상당했다. LAFC는 구단 최초로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해 카를로스 벨라를 첫 번째 헌액자로 선정했다. 벨라는 LAFC에서 통산 93골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구단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던 전설적인 공격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록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통산 97골 고지를 밟아 벨라를 제치고 새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이날도 부앙가는 두 차례나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두 선수는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던 해리 케인 듀오를 연상케 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헌액식에 참석한 벨라와도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벨라는 구단을 위해 환상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언제나 팬들과 구단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오늘 경기장에 있던 모두가 그를 보고 행복해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나도 언젠가는 그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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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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