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심지어 주드 벨링엄조차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라며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지를 강조했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 같은 기존 스타뿐 아니라 마스탄투오노와 아르다 귈러 같은 신성들까지 가세했다.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가 모인 수준이 아니라, 포지션마다 두세 명씩 톱클래스 선수가 즐비한 팀이 됐다. 유망주와 베테랑, 재능과 카리스마가 완벽히 어우러진 상황이다.
이제 알론소 감독의 고민은 전술보다 선수 관리에 더 가깝다. 누구를 선발에서 제외하더라도 잡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마스탄투오노가 보여주는 폭발적인 에너지, 귈러가 선보이는 창의적 패스는 쉽게 벤치에 둘 수 없는 자원이 됐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경기마다 잔인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전한 마르카는 "음바페는 예외다. 7경기 9골로 이미 무서운 기세를 올린 그는 유일하게 '확실한 주전'으로 꼽히고 있다. 레반테전에서 보여준 파넨카 페널티 킥과 폭발적인 돌파는 레알 팬들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그 외 자리는 모두 치열한 경쟁 구도다. 벨링엄도 지난해처럼 확실한 중심축이 아니라, 치열한 로테이션 속 한 축으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경쟁에서 밀렸던 비니시우스는 레반테전에서 시즌 최고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입지를 굳혔다. 외곽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그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알론소 감독이 비니시우스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점 역시 눈에 띄었다. 귈러는 음바페의 골을 돕는 환상적인 아웃사이드 패스로 가티를 연상시켰다. 카레라스는 중앙 수비까지 소화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레알의 스쿼드는 현재 라리가 6연승과 챔피언스리그 개막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미 무적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발전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마르카는 "레알은 경기장에서뿐 아니라 영상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한다. 아직도 완성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