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8월 28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오타니. 승리 요건을 갖추고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커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비롯해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로 애리조나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팀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수 사냥에 실패. 다저스는 9회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4-5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친 오타니.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3리에서 2할8푼2리로 약간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자 페르도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르테를 2루수 쪽 땅볼, 캐롤을 삼진 처리했다. 99마일이 넘어가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애리조나 타자들을 잡았다.
2회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가볍게 넘겼다. 2회에는 포심에 스위퍼를 섞어 던졌다. 3회 들어 첫 타자 토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맥캔, 맥카시, 페르도모를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에는 애리조나 첫 타자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캐롤이 오타니의 빠른 공에 꼼짝 못했다. 오른손 타자 캐롤은 8구째 오타니의 바깥쪽, 시속 101.2마일(약 163km)의 속구에 반응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오른손 타자 모레노는 몸쪽 높은 공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을 당했다. 알렉산더는 유격수 쪽 땅볼로 잡았다.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페르도모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고 마르테를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캐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 그러나 모레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덕아웃으로 돌아오면서 오타니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게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