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13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은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역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에이스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라파엘 데버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루수 맷 채프먼-지명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중견수 이정후-포수 패트릭 베일리-2루수 크리스티안 코스-우익수 드류 길버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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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2루수 브렌단 도노반-지명타자 이반 에레라-1루수 알렉 벌레슨-3루수 놀란 아레나도-좌익수 라스 눗바-유격수 토마스 수제이시-포수 지미 크룩스-우익수 조던 워커-중견수 빅터 스캇 2세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안드레 팔란테.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4회 2사 1,3루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존 킹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3일 만의 타점 추가.
이정후는 5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7회 2사 후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 2할6푼1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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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9-8 승리. 세인트루이스는 1회 도노반의 2루타, 에레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벌레슨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1,3루서 아레나도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눗바의 2루타, 수제이시의 안타로 3득점째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베일리의 좌전 안타, 코스의 볼넷, 길버트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라모스의 야수 선택 및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데버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다메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3 승부는 원점. 기세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의 희생 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엘드리지의 볼넷에 이어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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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5회 베일리와 코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라모스의 한 방으로 8-3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1사 1,2루서 에레라가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곧이어 아레나도도 좌월 솔로 아치를 작렬하며 1점 차로 턱밑 추격했다.
스캇 2세의 안타, 도노반의 2루타로 8-8 동점에 성공했다. 에레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는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벌레슨이 우전 안타를 때려 9-8로 앞서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