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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81억' 손흥민 "난 월급쟁이…득점왕 보너스 없다"

중앙일보

2025.09.23 23:02 2025.09.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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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 유튜브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연봉과 보너스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연봉 1300만달러(약 181억원)를 받는 그는 “현실은 월급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하나뿐인 무릎팍박사’에는 손흥민이 출연했다.

강호동이 고민을 상담해주는 형식의 영상에서 손흥민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큰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이 “은퇴 얘기는 아니냐”고 묻자, 손흥민은 “절대 아니다.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늘 얘기해 왔다. 그 꿈은 아직도 변함없다”며 “단 하루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축구선수 하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요새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강호동은 “팬들이 너무 놀랄 것 같다. 당장 은퇴 얘기는 아닌 거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손사래 치며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 저희끼리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선을 그었다.

축구선수 손흥민. 유튜브 캡처

연봉과 보너스 등에 대한 솔직한 대화도 오갔다. 강호동은 손흥민에게 “득점왕 같은 좋은 기록을 세우면 팀에서 특별한 보너스가 나오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보너스는 안 나온다. 보너스는 팀 성적에 따라 나온다. 우승하거나, 챔피언스리그 나가거나”라고 말했다.

월급인지 주급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영국에서 뛰면 다 주급이라고 얘기하더라. 현실적으로 월급쟁이다”라고 답했다.“주마다 돈이 들어오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남겼다. 그는 “감사하다는 말, 고맙다는 말은 매번 부족한 것 같다.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책임감을 갖고 축구선수 생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소속팀 LA FC 선수단 전체 연봉의 절반 수준의 거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공개하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에서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25만 달러(약 3억5000만원)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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