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연휘선 기자]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세븐틴 부승관이 아이돌이 아닌 배구팀 매니저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MBC는 2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 배구선수 김연경과 세븐틴 승관, 전 배구선수 표승주, 권락희 PD가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경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팀 매니저로는 세븐틴 승관이 '뿌 매니저'로 나선다. 실제 부승관은 김연경이 현역이었을 당시부터 오랜 팬으로 널리 알려졌다. 정관장 팀의 '찐팬'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4강 진출에 울컥한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
부승관은 "일단 일단 제가 배구를 2005년부터 프로배구 출범부터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여러 곳에 한 팀의 팬으로 알려져있다. 마지막 시즌 뛰셨을 때까지도 제가 그 팀의 팬이었다. 그것 때문에 계속 뭔가 연경 선수한테 내가 잘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 방송을 하기로 하면서부터 팀의 팬이 아닌 배구의 팬이라는 걸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티저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마 시작부터 실패가 됐다. 얼마나 눈엣가시였겠나. 자꾸 상대팀 응원하고 들락날락 거리면"라고 너스레를 떨며 "원더독스 매니저를 하면서 점수를 따려고 열심히 했다. 방송을 할 때마다 저희의 케미가 녹아들지 않을까 싶다. 사실 틱틱 하시고 툴툴대시는 것 같지만 저를 아껴주시는 게 느껴진다. 오히려 따뜻한 말 해주면 오그라들고, 더 이상하다"라며 김연경 감독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부승관은 "제 MBTI가 'N' 끝판왕이다. 이날만을 상상하며 살아왔다. 김연경 감독님과 승주 선주 많은 배구 선수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매니저 역할로 서포트 해줄 수 있다는 게 기뻤다. 저한테 연예인 같은 분들이었다. 들어가기 전에 너무 설��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 지금도 행복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더불어 그는 매니저로서 역할에 대해 "매니저가 배구팀에 소속돼서 선수들이 훈련하거나 경기할 때 최대한 서포트를 해준다. 라커룸 유니폼 세팅부터 훈련 때 어떻게 할 지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준비하고 시간도 공지하고 경기 중에는 부스터도 같이 차주고, 땀도 닦아주며 옆에서 마인드 코치도 해준다. 저는 전술을 말할 정도는 안돼서 잘하고 있다고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옆에서 도움을 줄 역할을 해봤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