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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 인천~양평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준

중앙일보

2025.09.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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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그맨 이진호(39)가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진호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진호는 이날 새벽시간대 인천에서 양평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거리는 약 100㎞에 달한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로 측정됐다. 경찰은 이진호의 요구로 채혈 측정을 한 상태다.

양평경찰서는 인천경찰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오전 3시 20분께 이진호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였다고 한다”라며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도박 혐의를 고백해 올해 4월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당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은 1억원을 빌려줬으며,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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