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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서 나온 男 손에 피가"…개산책 나온 시민, 살인미수범 잡았다

중앙일보

2025.09.24 01:36 2025.09.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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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치려다가 산책 중인 시민에게 붙잡힌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25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단골 주점에서 주인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공격으로 얼굴과 팔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A씨는 동료와 함께 만취 상태로 해당 주점에서 술을 더 마시려다가 B씨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끼고 공사 작업용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주점을 나섰다가 인근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이던 C씨에게 붙잡혔다.

C씨는 주점에서 나온 A씨의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꼈고 그를 주변 상가 계단에 앉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라 저항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검거에 도움을 준 C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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