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수도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최홍석)는 최근 발간한 '만성질환 통계 알리미'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건강수명은 몸이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활동하며 산 기간을 말한다. 평균수명에서 병에 걸려 아픈 기간을 뺀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의 건강수명은 69.89세이다. 전년(70.51세)보다 약간 떨어졌다. 2022년 남성은 67.95세, 여성은 71.69세로 여성이 3.75세 높다. 서울은 70.81세, 경기는 70.09세, 인천은 69.49세, 강원은 69.68세이다.
전국에서 경기도 과천의 건강수명이 74.25세로 가장 높다. 경북 울릉군(74.09), 성남시 분당구(73.90), 용인 수지구(73.45), 용인 기흥구(73.25)가 1~5위이다.
서울은 서초구(73.02)가 가장 높다. 강남구(72.95), 송파구(72.58), 종로구(71.6), 광진구(71.59) 순이다. 인천은 연수구(70.99), 강원은 강릉시(71.3)가 가장 높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은 전남 해남군(63.57)이다. 서울은 금천구(69.17), 인천은 동구(66.76), 경기도는 동두천시(65.75), 강원은 태백시(66.41)이다.
지난해 기준 건강생활 실천율의 지역 편차가 적지 않다. 이는 19세 이상 성인 중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전국 실천율은 36.2%이다. 전년보다 2% 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52.4%로 전국 광역자지단체 중 가장 높다. 인천 41.3%, 경기 40.7%이며 강원은 27.2%로 가장 낮다. 시군구 중에는 서울 용산구가 63.6%로 가장 높고, 충북 보은군이 15.9%로 가장 낮다.
서울은 용산구 다음으로 동작구-중구-노원구-송파구 순이다. 경기는 과천 다음으로 성남 분당구-용인 수지구-수원 영통구-광명시 순이다. 인천은 연수구-미추홀구-중구-계양구·부평구-남동구 순이다. 강원은 철원-화천-속초-태백-고성군 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은 금천구, 인천은 옹진군, 경기는 가평군, 강원은 평창군이다.
지난해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43.6%이다. 서울 43.4%, 인천 47.8%, 경기 46.1%, 강원 43.1%이다. 시군구 별로는 충남 청양군이 60.5%로 가장 높고, 경남 산청군이 30.3%로 가장 낮다.
서울은 노원구, 도봉구, 중구, 강북구, 구로구가 높다. 종로구, 마포구, 금천구, 광진구, 동대문구가 낮다. 경기도는 성남 분당구, 성남 수정구, 성남 중원구, 광주시, 연천군이 높다. 반면 안산 상록구, 안산 단원구, 부천 오정구, 고양 일산서구, 의왕시가 낮다.
최홍석 센터장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특히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에게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올해도 해당 연령과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건강생활실천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 격차가 있고, 일부 지역은 악화한다"며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