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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휴양지' 세이셸 25∼27일 대선·총선

연합뉴스

2025.09.2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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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2파전'
'허니문 휴양지' 세이셸 25∼27일 대선·총선
재선 도전 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2파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이 25∼2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치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세이셸민주연합당(LDS)의 와벨 람칼라완(64) 현 대통령이 두 번째 5년 임기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10개 야당 후보 중에선 19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2020년까지 44년 동안 집권한 제1야당 세이셸통합당(US)의 페트릭 에르미니(62) 대표가 선두 주자로 꼽힌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카타르 기업이 자체 활주로를 갖춘 고급 호텔을 건설하도록 정부가 아솜섬의 상당 부분을 70년간 임대하기로 한 결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코끼리거북과 코코넛게의 세계 최대 서식지인 아솜섬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해양보호구역 알다브라 환초에서 불과 40㎞ 떨어져 있다.
해변에 굴착기가 등장하고 등껍질이 부서진 거북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되며 환경보호 활동가와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에르미니 대표는 대통령 당선 시 카타르 기업과 관련 협정을 취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른 선거 쟁점으로는 마약 문제가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동아프리카 사이 주요 마약 밀수 경로에 위치한 세이셸은 헤로인 중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115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 세이셸은 인구 12만명 정도의 소국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이셸의 2023년 기준 1인당 GDP는 2만889달러(약 2천921만원)에 달한다. 세이셸의 아름다운 해변과 고유의 생태계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여 관광 수익이 국가 GDP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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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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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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