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유럽공항 새 출입국시스템…"대기시간 길어질 수도"
유럽 29개국 EES 도입…한국 포함 비EU 단기 방문자 대상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내달 12일부터 유럽 솅겐 지역 29개국에서 비(非)유럽연합(EU) 국적자에 대한 새로운 출입국시스템(EES)이 시행된다.
24일(현지시간) 주벨기에 대사관 재외국민보호 안전공지에 따르면 EES는 한국인을 포함해 EU 회원국 국적 아닌 단기 방문자가 유럽 국가의 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관련 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된 IT 시스템이다.
국경 심사 현대화, 불법 체류 방지, 솅겐 지역 보안 강화 등을 목표로 마련됐다.
EES 시행일 이후 처음 솅겐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은 입국심사관이 지문을 스캔하거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며, 수집된 개인 정보는 디지털 파일로 저장된다.
이후 2회 이상 국경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이미 EES에 등록된 정보가 있으므로, 입국심사관이 지문과 사진만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여행객은 'E-게이트'(E-Gate)를 이용할 수 있다.
등록 대상자는 비EU 국적자 중 단기체류 비자 소지자 또는 무비자 방문자다.
비EU 국적자 가운데 EES 운영 유럽 국가의 거주증을 소지한 EU 국적자의 직계가족이나 거주 허가 및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 등은 등록이 면제된다.
대사관은 "시행 초기에는 출입국 시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혼잡이 예상되니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여행하는 걸 권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