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이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19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코미디언 전유성이 건강 위독설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문제로 인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위독하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사실은 아니며 현재는 치료를 받고 의식도 있는 상태로, 자유로운 호흡이 어려워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은 바 있다. 새벽에 기침이 나 응급실에 갔다가 기흉 진단을 받았으며 시술 후에도 호흡 문제를 겪고 있었고, 최근 상태가 심각해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유성 측 관계자는 한국일보를 통해 "전유성이 기흉으로 한 달간 입원해서 수술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호흡이 어려워서 병원을 갔는데 양쪽에 기흉이 차 있다고 진단을 받았다"라며 "기흉 수술이 한 쪽 폐가 멀쩡해야 그쪽 폐를 이용해서 숨을 쉬면서 다른 쪽 수술이 가능하다. 의료진 말로는 지금은 두 쪽이 다 안 좋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폐가 주름이 펴져서 공기가 빠지길 기다려야 한다. 현재 수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그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유성의 건강 위독설은 사실이 아니다. 제자들이 입원 소식에 놀란 탓에 소문이 와전됐다는 것. 다만 현재 숨쉬기가 어려워서 산소 마스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계자는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은 된다. 이전에는 병문안 오면 같이 농담도 하고 계셨는데 지금은 숨이 차서 말을 길게 못한다. 김신영, 이영자, 최양락 등이 왔다갔다"며 "그래도 다 알아보고 숨이 가빠서 오래 대화를 못 하지만 짧게나마 대화는 한다. 다들 건강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유성은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달 예정돼있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코미디 북콘서트'에도 불참했다. 특히 가짜뉴스의 확산으로 사망설까지 휩싸이기도 했던 그는 지난 6월 '조동아리' 채널에 출연해 "지금 몸이 많이 마르지 않았냐. 틱톡에 보면 죽었다고도 나온다. 할 게 없어서 사람을.."이라며 "정말 열받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죽었다고 치고 조의금을 미리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다만 1949년생으로 올해 76세인 만큼 많은 이들이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