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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km 강속구 압도했지만'…'2승 사냥 실패' 오타니, "한 걸음 더 나아가 긍정적"

OSEN

2025.09.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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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팀도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그는 이날 자신의 등판을 긍정적으로 봤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커터, 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등 변화구를 비롯해 95~100마일 강속구로 애리조나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비록 불펜 방화로 팀은 4-5로 패했지만, 오타니는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그동안 5회까지 투구였지만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이렇게 단계를 밟을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첫 타자 페르도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르테를 2루수 쪽 땅볼, 캐롤을 삼진 처리했다. 99마일이 넘어가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애리조나 타자들을 잡았다.

2회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가볍게 넘겼다. 2회에는 포심에 스위퍼를 섞어 던졌다. 3회 들어 첫 타자 토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맥캔, 맥카시, 페르도모를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2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출발을 보여줬다. 3회 들어 토마스가 때린 강한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벤치에서 오타니 상태를 걱정했지만, 오타니는 계속 미소를 지으며 투구를 이어 갔다. 그리고 무사 1루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후 오타니는 4회, 5회 큰 위기 없이 막았고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흔들리는 듯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페르도모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고 마르테를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캐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 그러나 모레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오타니는 4점 차 리드 상황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7회말 오타니 다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드라이어가 2실점, 에두가르도 엔리카스가 1실점을 하면서 1점 차로 쫓겼다. 9회에 경기가 뒤집어졌다.

‘스포츠호치’는 “다저스는 4점 차를 지키치 못했다. 불펜 붕괴라는 과제를 안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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